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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삼파올리 칠레 감독이 전 대회 우승팀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킨 소감을 밝혔다.
칠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20분 바르가스, 전반 43분 아랑기즈가 연속 골을 기록한 칠레는 네덜란드와 함께 2승으로 조별 예선 통과를 확정지었다.
삼파올리 감독은 스페인 전 승리에 대해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변한다. 스페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잘해 왔지만, 오늘 그 선수들의 세대는 지나갔다. 일반적으로 성공은 영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죽음의 조’ 중 하나로 꼽혔던 B조 예선을 통과한 칠레는 24일 상파울루에서 네덜란드와 조 1위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통과가 확정된 상황에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있지만 칠레와 네덜란드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듯 하다.
B조 1위 자리가 중요한 이유는 A조 1위가 유력한 개최국 브라질을 16강에서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막강한 전력은 차치하더라도 개최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상대 팀 입장에서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삼파올리 감독은 “브라질이 카메룬에 승리할 경우 우리가 네덜란드를 꺾지 않으면 우리는 브라질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같은 경기를 치러 조 1위로 올라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경기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위험한 조에서 좋은 결과를 낸 이유”라고 자평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