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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본선 2경기 모두 최저 평점을 받는 굴욕을 맛봤다.
카시야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페인은 0-2로 패하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 20분 바르가스, 전반 43분 아랑기즈에게 연속 골을 내준 스페인은 만회골을 얻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는 전 대회 우승팀 가운데 최단 경기 탈락 확정이다.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내주며 평점 4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악의 평점을 받았던 카시야스는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매긴 평점에서 3점으로 사비 알론소와 함께 또 다시 최저 평점을 받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카시야스의 플레이에 대해 “형편없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정말 안 좋았다”고 혹평했다.
한편, 월드컵 본선 2경기에서 7골을 실점한 카시야스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최악의 부진으로 마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