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페굴리 ‘원샷 원킬’ 킬러전쟁

입력 2014-06-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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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과감한 돌파·슈팅 손흥민, 대표팀 공격의 핵
벨기에전 골맛 페굴리 알제리 경계대상 1호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열릴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알제리전은 16강 진출을 노리는 양국의 운명이 걸려있는 일전이다.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긴 한국도, 벨기에에 1-2로 역전패한 알제리도 2차전에선 승점 3점을 갈망하고 있다.

양국의 승부는 공격의 핵인 손흥민(22·레버쿠젠)과 소피앙 페굴리(24·발렌시아)의 ‘킬러 전쟁’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전에서 수훈선수(Man of the match)로 뽑힌 손흥민은 원톱 박주영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러시아전에선 3차례 슛을 날렸지만, 골 맛을 보진 못했다. 반면 페굴리는 벨기에전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넣어 알제리에 리드를 안겼다.

19일 손흥민은 알제리의 경계대상 1호로 페굴리를 꼽은 뒤 “발렌시아(스페인)에서도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페굴리는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라며 “분석을 잘 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굴리도 일찌감치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분데스리가(독일)에서 많은 골을 넣은 손흥민은 시간이 갈수록 막기 어려워지는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같은 유럽무대에서 뛰며 서로를 잘 인식하고 있는 두 킬러의 전쟁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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