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86멕시코대회부터 2014브라질대회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처음 출전한 1954스위스월드컵에선 단 한골도 뽑지 못했지만,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전 후반 28분 박창선의 골을 시작으로 18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골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총 29골을 넣었다.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한국의 ‘매직 타임’은 후반 16분에서 30분까지다. 이 때 가장 많은 9골이 터졌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후반 23분에서 28분 사이에 총 7골이 나왔다. 후반 31분부터 종료 시까지도 8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이후 총 17골을 얻은 것이다. 반면 한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허용한 골은 총 62골이다. 가장 많은 골을 내준 시간대는 후반 31분부터 종료까지로, 무려 13실점을 했다. 한국으로선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시간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