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밤샘 대치 “부모의 투항 권유에도…”

입력 2014-06-23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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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일반전방소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한 임모 병장이 22일 탈영 후 군과 총격전까지 벌이면서 국민들은 충격과 불안에 빠졌다. 임 병장을 검거하기 위해 중무장한 병력들이 강원 고성군으로 집결하고 있다. 고성=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총기 난사 탈영병, 밤샘 대치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한 임 모 병장과 군 당국이 밤샘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YTN에 따르면 23일 군의 한 관계자는 "숲 속에 은신한 임 병장을 우리 병력이 포위한 채 스피커로 계속 투항을 권유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이 21일 오후 8시15분께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자행하고 부대에서 무장 탈영하자 9개 대대급 병력을 투입했다. 이후 22일 오후 2시를 넘긴 시각 고성 명파초등학교 인근에서 임 병장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고 헬기로 이송됐다.

매체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차단선을 구축한 병력이 암구어를 시도했으나 도주했다"며 "이에 우리 병력이 10여발을 사격했고 임 병장은 포위망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군 당군은 전날부터 임 병장의 부모를 투입해 투항을 계속 권유 중이다.

누리꾼들은 "GOP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22사단이면 송중기 부대 아닌가", "GOP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제대 3개월 남기고 도대체 왜?", "GOP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더 큰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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