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옥중서신 통해 신앙고백, 나는 왜 안되나?" 문창극 항변

문창극 기자회견

'김대중 옥중서신, 문창극 기자회견'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신앙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창극 내정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문창극 내정자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사퇴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문창극 내정자는 자신의 신앙문제에 대해 "개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린다. 그것은 소중한 기본권이다. 제가 평범했던 개인시절 제 신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 무슨 잘못인가"라고 항변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옥중서신이라는 책에서 신앙을 고백하며 고난의 의미를 밝혔다. 저는 그 책을 읽고 젊은시절 감명 받았다. 저는 그렇게 신앙고백을 하면 안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괜찮은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누리꾼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자신의 신앙문제를 김대중 옥중서신과 비교하는 구나", "문창극 기자회견, 김대중 옥중서신 무슨 내용 담겼길래", "김대중 옥중서신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