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만행후 할리우드 액션 ‘뻔뻔함의 극치’

입력 2014-06-25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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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핵이빨 사건.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수아레스 핵이빨'

우루과이의 '악동' 수아레스가 일명 '핵이빨 사건'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무는 기행을 저질렀다.

수아레스는 후반 33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와 몸 싸움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키엘리니의 어깨 뒤쪽을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경악한 표정으로 넘어졌고, 수아레스도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쥐고는 뒹구는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였다.

키엘리니와 이탈리아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이 장면을 보지 못해 수아레스에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수아레스의 이 반칙이 나온 직후 우루과이는 결승골을 터뜨려 16강에 진출했다.

이에대해 FIFA 대변인은 “피파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물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다. 피파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 BBC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수아레스가 국제무대에서도 핵이빨을 선보였다. FIFA는 수아레스를 다시는 국제 경기에 나가게 해서는 안된다”라면서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이것은 정말 수치러운 일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또 수아레스는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8강 가나와의 경기에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에 손을 뻗어 막아내는 '핸드볼 사건'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또?”, “수아레스 핵이빨, 정신 차린줄 알았는데”, “수아레스 핵이빨, 경기 후 제재 따를 듯”, "페페 박치기 이어, 수아레스 핵이빨까지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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