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토토, 9월부터 스포츠토토 사업 개시

입력 2014-07-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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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탁사업자 선정 최종 협상 막바지
이달 15일께 조달청과 최종 계약 전망
신설 특수목적법인명 ‘K토토’로 결정

웹케시 컨소시엄(가칭 법인명·K토토)이 이르면 9월 1일부터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체육복표사업·일명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을 담당할 전망이다.

체육복표사업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웹케시 측의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7월 15일 무렵 조달청과 웹케시 측의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약 40일 가량의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이르면 9월 1일부터 웹케시 측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공단과 웹케시 측 관계자는 30일 나란히 “아직 세부적 문구 조정 등 변수가 남아있지만, 무난히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합의로 이미 방향은 잡혔고, 일부 계약문구 조정 등 세부 조율만 남아있다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설명이다.

웹케시 컨소시엄은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달청 주관의 공개 입찰 과정에서 1순위를 차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사업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공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한때 ‘자격 박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 같은 우여곡절 후 재개된 최종 협상에서 웹케시 측의 자본금 증자 문제 등 난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고, 결국 양측은 최종 합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공단과 웹케시 측의 최종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계약은 공단이 아닌 조달청과 웹케시 측에서 신설할 법인이 하게 된다. 법인 신설에 열흘 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7월 15일 안팎에 최종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케시 컨소시엄이 신설 예정인 특수목적법인의 이름은 ‘K(케이)토토’다. K토토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자한 사모펀드 ‘K-BIZ’가 35%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고, 웹케시가 15%로 2대 주주를 맡는다. 조달청과의 최종 계약 후 K토토는 기존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와 약 40일 동안 인수인계작업을 벌이게 된다.

당초 새 수탁사업자의 사업 개시일은 7월 3일이었다. 그러나 협상 과정이 지연되면서 공단은 기존 사업자인 스포츠토토와 7월 말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다시 8월까지 단기 재계약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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