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상승세가 심상찮다

입력 2014-07-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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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

월마트 아칸소 합계 205타 공동 8위
라운드 언더파 등 각종 기록 상위권
모든 대회서 고른 성적…안정감 UP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미국 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상승세가 눈부시다.

미셸 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에서 열린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아쉬운 성적이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23일 끝난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3개를 적어내는 바람에 타수를 잃고 말았다. 우승은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돌아갔다. 루이스는 시즌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은 놓쳤지만 올 들어 거듭되고 있는 상승세는 미셸 위가 분명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공동 8위로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과 시즌 10번째 톱10(14개 대회 출전)에 성공했다.

미셀 위는 올 시즌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린 적중률 3위(78%), 홀당 퍼트 수 3위(1.765개), 평균타수 2위(69.314타), 라운드 언더파 1위(42회) 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코스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대회에서 고른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모두 언더파를 기록했다. 코스의 난이도에 상관없이 버디를 잡는 능력이 탁월해졌다. 샷 메이킹 능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또 과거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안정적인 경기력이다. 6월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선 4라운드 내내 60타대(65-67-68-69)를 기록했고, 난도가 높고 코스가 까다로웠던 US여자오픈에선 유일하게 언더파(2언더파)를 치며 우승했다. 올해 최악의 스코어는 US여자오픈 3라운드와 이번 대회 최종일 기록한 2오버파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는 7차례 컷 탈락, US여자오픈 1라운드 80타 등 기복이 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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