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할릴호지치 감독 “체력 문제, 결정적 패인 아냐”

입력 2014-07-01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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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모래 바람 돌풍을 16강에서 아쉽게 멈춘 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독일 전 소감을 밝혔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독일을 맞아 분전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날 알제리는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의 잇단 선방과 긴 패스로 독일을 괴롭히며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독일은 연장 전반 2분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때 메수트 외칠(아스날)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뒤늦게 알제리도 곧바로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투니스)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경기 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강한 팀을 상대로 경기 막바지에 두 골을 내줬다. 우리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기에 매우 실망이 크다. 체력은 결정적인 패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알제리 역사 최초로 여기까지 온 팀이기 때문에 알제리 축구 역사에 남을 것이다. 우리가 16강에 올 수 있도록 애써온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알제리는 1982년 서독 전 승리 후 32년 만의 이변을 노렸지만 16강에서 패하며 도전을 아쉽게 멈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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