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각 조 1위들의 무대… ‘이변은 없었다’

입력 2014-07-02 0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동아닷컴]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무대 대진이 완성됐다.

브라질 월드컵은 예년과 다르게 ‘이변이 없는’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조별리그 각 조 1위들이 모두 8강에 진출했기 때문.

조별리그 6개조에서 8개조로 늘린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매 대회마다 조별리그 2위팀이 선전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1998년에는 득점왕(6골)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운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루마니아를 꺾은 뒤 8강에 올랐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독일을 3-0으로 대파한 뒤 4강에서 개최국이자 우승국인 프랑스에 아쉽게 1-2로 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가장 많은 이변이 일어났다. 역대 16강 무대 중 가장 적은 수의 유럽팀(4개국)이 진출했으며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16강에 올랐다. 또한, 한국, 터키, 세네갈, 미국이 8강에 진출하며 이례적인 대진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중 한국과 터키는 4강에서 탈락해 3·4위전을 치렀다.

독일에서 열렸던 2006년 대회에서는 안드리 셰브첸코를 필두로한 우크라이나가 스페인에 이어 H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는 16강에서 스위스를 꺾고 8강까지 진출했다. 셰브첸코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이 대회에서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검은 돌풍’ 가나가 아사모아 기안, 케빈프린스 보아텡 등의 활약으로 D조 2위로 진출했다. 8강까지 오른 가나는 우루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주포’ 라다멜 팔카오가 빠진 콜롬비아의 활약과 ‘D조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의 선전을 이변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1위를 지키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은 오는 5일 프랑스-독일의 경기를 시작으로 치러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