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감독, 브라질 ‘우승 부담’에 심리학자 호출

입력 2014-07-03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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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심리학자사를 동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각) “스콜라리 감독이 칠레와의 16강전이 끝난 뒤 훈련캠프로 심리학자를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브라질은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칠레와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전반전에 1골 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진 가운데 브라질이 칠레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브라질 선수들은 경기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 다 실바(22·바르셀로나)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이 매체는 이에 대해 “브라질 선수들은 홈그라운드에서 우승해야만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의연했다. 네이마르는 “칠레와의 경기는 모든 축구팬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경기였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해야 한다는 데에 대한 부담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네이마르의 발언에 대해 “네이마르는 지난 칠레전에서 무릎과 허벅지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이어 “우리 팀에는 볼을 빼앗아주고, 패스해주고, 골을 넣어주는 동료들이 있다. 우리는 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명의 선수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승할 거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5일 오전 5시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의 8강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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