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아르헨티나, 브라질 월드컵 4강 진출… 결승 길목서 ‘빅뱅’

입력 2014-07-06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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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네덜란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120분 동안 무득점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볼 점유율(64%-36%), 슈팅 수(20-6), 유효슈팅 수(15-3)에서 보듯 시종 코스타리카를 압도했으나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UD)의 신들린 듯한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에서 팀 크륄(뉴캐슬 유나이티드)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웃었다. 크륄은 코스타리카의 2번째 키커인 브라이언 루이스(아인트호벤)와 5번째 키커인 마이클 우마냐(브루하스 FC)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연장전 종료 직전 주전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아약스) 대신 크륄을 투입하는 ‘골키퍼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 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실레선 보다 신체적 조건이 좋은 크륄을 투입, 승부차기에 대비한 것. 크륄은 감독의 믿음에 100% 화답했다.

월드컵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벨기에 골네트를 가르며 먼저 웃었고 이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일. 아르헨티나는 당시 결승에 올랐으나 서독(현 독일)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준결승을 벌인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4강에 합류하면서 이번 대회 4강은 브라질,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로 결정됐다. 유럽과 남미 각 2팀 씩이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한국시간)

-7.9
05:00 브라질 vs 독일

-7.10
05:00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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