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통산 512호 홈런 작렬… 역대 21위 올라서

입력 2014-07-10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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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거포’ 앨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가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21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6-7로 뒤진 7회말 마이크 트라웃을 1루에 놓은 상황에서 토론토 구원투수 아론 룹(27)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이자 개인 통산 512호. 이로써 푸홀스는 통산 홈런 511개이자 공동 23위 멜 오트를 넘어서 512개를 기록한 어니 뱅크스, 에디 메튜스와 동률을 이뤘다.

위에 언급된 오트와 뱅크스, 메튜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대 스타다. 푸홀스가 때려내는 홈런 한 방 한 방이 역사를 바꿔놓고 있는 것.

또한 푸홀스는 팀이 경기 종반까지 6-7 1점차로 뒤지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과 같은 해결사 본능까지 자랑했다.

또한 푸홀스는 홈런에 앞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낸 뒤 득점까지 성공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푸홀스는 88경기에서 타율 0.270과 20홈런 60타점 54득점 96안타 출루율 0.321 OPS 0.809 등을 기록하게 됐다. 전성기에 비해 정확성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를 8-7로 물리치며 53승 37패 승률 0.589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유지했다.

한편, 푸홀스가 현재 타격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이번 시즌 기록할 수 있는 홈런은 36개. 앞으로 16개를 더 추가한다면 528개로 테드 윌리엄스, 프랭크 토머스, 윌리 맥코비 등을 넘거 역대 18위까지 오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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