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브라질, 미드필더가 없었다”

입력 2014-07-1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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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4)가 브라질 축구에 대한 혹평을 늘어놓았다.

마라도나는 최근 한 베네수엘라 TV 방송에 해설자로 등장해 “독일은 브라질을 깨부쉈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마라도나는 “이번 월드컵 어떤 순간에도 브라질을 좋아한 적이 없다. 또한 독일이 굉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에는 미드필더가 없었다. 또한 단테와 다비드 루이스는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은 자멸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독일전에서는 롱볼만 오고갔다”고 혹평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서는 독일이 주름잡았다. 6골이 났을 때는 게임을 종료시키고 싶었다. 테니스였다면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1-7로 대패했다.

이날 브라질은 ‘공수의 핵’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와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가 빠진 채 독일전에 임했다.

브라질은 차포를 뗐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선수층이 탄탄하기로 정평이 나 있어 두 팀의 경기는 박빙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11분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0분 만에 무려 5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에도 브라질은 추가로 2실점한 뒤 오스카(첼시)의 만회골에 그치며 1-7 대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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