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커스·전설·헤일로…‘미래형 아이돌’의 서막?

입력 2014-07-12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루커스-전설-헤일로(위부터 순서대로).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제이케이스페이스엔터테인먼트·아인홀딩스

뛰어난 외모에 신장 180cm가 넘는 장신 멤버들로 구성된 신인그룹들이 동시 데뷔해 눈길을 끈다.

저마다 ‘모델돌’ ‘기럭지돌’이란 수식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이들은 신체적 장점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여성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4일 데뷔 싱글 ‘기가막혀’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 남성 5인조 루커스(제이원 동현 초이 경진 진완)는 평균 신장이 184.4cm다. 막내 진완이 188cm로 가장 크고, 리더 제이원이 186㎝, 동현과 초이는 각각 184㎝, 183㎝이다. 181cm의 경진이 최단신이다.

이들은 이미 ‘기럭지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긴 팔을 휘젓는 이들의 군무는 무대를 꽉 차 보이게 한다.

9일 데뷔 싱글 ‘미련이 남아서’를 발표한 남성 5인조 전설(리슨 제혁 로이 리토 창선) 역시 평균 신장이 184cm에 이른다. 제혁이 187cm로 가장 크고, 리슨은 186cm, 창선과 리토는 각각 184cm, 183cm, 로이는 182cm로, 다섯 멤버 모두 180cm가 넘는다.

큰 키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진 이들은 전문모델 못지않은 ‘포스’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앞서 6월 말 데뷔 싱글 ‘섭씨 38도’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체온이 뜨거워’로 활동에 나선 남성 6인조 헤일로(오운 디노 재용 희천 인행 윤동) 역시 멤버들의 키가 180cm~186cm에 이르러 평균 신장이 184cm다.

이들은 잘 생긴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데뷔 전부터 팬카페 회원이 약 3400명에 달한다.

9일 데뷔 싱글 ‘안녕하세요’로 아이돌 시장에 출사표를 낸 5인조 바아이지(B.I.G·제이훈 벤지 건민 국민표 희도) 역시 벤지와 희도, 두 멤버가 180cm가 넘는다. 노래와 춤 실력 외에도 신인배우로 여길 법한 외모도 이들의 강점이다.

모두 눈에 띄는 외모를 지닌 이들은 1~2주 간격으로 잇달아 데뷔하면서 남자 아이돌 시장의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3세대 아이돌’ ‘미래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루커스 소속사 팬엔터테인먼트 김정욱 음악사업본부장은 “케이팝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획사들은 경쟁력을 더 갖춘 팀을 구상하게 된다”면서 “요즘엔 음악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 경쟁력도 갖춘 팀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