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니가 논란’에도 페어플레이상 수상

입력 2014-07-14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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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무대에서 브라질에 아쉽게 패한 콜롬비아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FIFA는 최고의 페어플레이를 펼친 국가로 콜롬비아를 선정했다.

FIFA는 “C조의 1위로 8강까지 올랐던 콜롬비아가 이 부문에서 수상했다”면서 “5경기에서 5개의 옐로우카드를 받은 것 뿐만 아니라 FIFA 기술연구원 판단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28·AS 모나코)의 이탈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로 보였다.

그러나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와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26·니스)의 활약 속에 8강까지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만났음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1-2로 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반 43분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해 쓰러뜨렸다.

네이마르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고, 검사 결과 3번 요추가 골절돼 6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기 이후 브라질 마피아는 수니가에게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콜롬비아 마피아가 이에 대응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는 “수니가 니킥은 부상시킬 의도가 있었다”고 혹평했다. 네이마르는 “그가 의도가 잇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그에게 원한은 없다”고 밝혔다.

FIFA는 콜롬비아에 대해 “콜롬비아는 선수단 뿐만 아니라 관계자와 팬들 역시 상대팀을 비롯해 경기 관계자까지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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