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가 기부논란에 휩싸였다.
이영애로부터 병원비 1억4000여만원을 기부 받은 대만 부부가 현지에서 '알부자' 루머에 휩싸인 것.
최근 대만 언론들은 "한국을 방문중이던 대만인 임산부가 넘어지는 사고로 미숙아를 출산했으며,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은 뒤 병원비가 없어 고통받던 중 이영애 씨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고 보도했다.
이영애의 도움으로 이들 부부는 몇 개월간이나 밀려 있던 병원비를 모두 청산하고 지난달 말 고국인 대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후 대만의 온라인상에서는 이들 부부가 BMW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티켓값이 44만원에 호가했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를 보러 다닌 정황이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또 산모는 한국 옷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이며, 남편 역시 기업에서 높은 직위에 있는 등 이들 부부가 '알부자'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이에 대해 산모의 남편은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MW 승용차는 친구의 것이며 몇년 전 아내가 차 옆에서 사진만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 1만 대만달러(한화 약 34만원)를 내고 월세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신은 평범한 직장인이며 아무런 재산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대만 산모 알부자 논란, 사실이 아니길", "이영애 기부논란, 좋은일 하고도 거 참…", "이영애 기부논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