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스캇. 스포츠동아DB.
이만수 감독과 경기장에서 언쟁을 벌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외국인선수 루크 스캇(36)이 결국 퇴출 됐다.
SK는 16일 스캇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스캇은 15일 한화 전을 앞두고 반바지, 티셔츠 차림으로 필드에 나타났다. 스캇은 통역 없이 곧바로 이만수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고 이내 격앙된 감정으로 이 감독을 향해 “거짓말쟁이”, “겁쟁이”,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뛰었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도중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는가 하면 감독을 향해 손가락질까지 하는 등 불손한 스캇의 태도에 이만수 감독은 감독실로 들어가 버렸고, 스캇은 SK 운영팀장과 한참 얘기를 나눈 뒤 문학구장을 떠났다.
이후 스캇은 취재진에 “나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해왔던 몸 만드는 방식이 있는데 그것을 SK 구단이 인정해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SK 구단은 스캇의 하극상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루크 스캇 하극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스캇, 결국 퇴출” “스캇, 불편한 이별” “스캇, 연봉 많이 줬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