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엔 280억원 채권 만기…팬택 “상환 2년 유예” 읍소

입력 2014-07-1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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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통사에 요청…협력사들도 정부 지원 촉구

벼랑 끝에 몰린 팬택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팬택은 25일 생사의 중대 기로에 선다. 280억원의 채권만기가 돌아오기 때문. 이에 앞서 팬택은 10일 220억원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선 25일까지 출자전환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팬택의 워크아웃이 중단되고 그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팬택은 생존을 위한 다음 플랜을 추진 중이다. 팬택은 최근 채권단과 이통사에 채무상환을 2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목표했던 출자전환이 이통사의 묵묵부답으로 이뤄지지 않자, 또 다른 카드를 꺼낸 것. 현재 이통사들은 “채권단으로부터 공식요청이 오면 그 때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팬택 협력사 60여곳은 최근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일부 부품 대금을 받지 않기로 하는 등 팬택 살리기에 힘을 모았다. 협의회는 또 17일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정부와 채권단, 이통사를 대상으로 팬택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기로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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