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메모내용 "난 음모에 빠졌다"…누리꾼들 "적반하장도 이정도면"

입력 2014-07-23 14: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병언 메모내용'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중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확보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검찰이 확보한 메모는 유병언이 도피를 시작한 5월 이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A4용지 31쪽 분량에 달한다.

유병언의 메모에는 도망자가 된 심경과 함께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기록돼 있다. 특히 세월호 사건과 관련, 자신이 거대한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함께 언론에 대한 원망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 메모는 유병언의 개인 비서인 신 씨가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병언의 자필 메모는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전남 순천경찰서는 전날 브리핑에서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발견 당시 고도로 부패돼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변사자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메모내용, 적반하장이네", "유병언 메모내용, 총 31쪽 많이도 썼다", "유병언 메모내용, 언론에 대한 원망? 글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