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대표팀 백업내야 대전쟁

입력 2014-07-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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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오재원(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태균 지명타자 합류 땐 2자리만 남아
김민성 황재균 오재원 정근우 김상수 대결

류중일 삼성 감독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이 요즘 머리가 아프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엔트리 고민 때문이다. 28일 발표할 예정인 최종 엔트리에서 최대의 격전지는 내야다. 주전선수들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왔다. 관건은 백업선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한 기술위원은 “백업 내야수를 결정하는 게 가장 힘들다”며 “현재 2차 엔트리에서 1루수 박병호, 2루수 서건창,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강정호를 제외하고 3명을 더 데려갈 것인가, 아니면 2명을 더 데려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김태균을 지명타자로 엔트리에 포함시킨다면 김민성(넥센) 황재균(롯데) 오재원(두산) 정근우(한화) 김상수(삼성) 중 5명이 2자리를 두고 싸우게 된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변수가 있다. 외야수 숫자다. 외야수를 5명으로 구성할지, 6명으로 구성할지에 따라 내야수 숫자가 달라진다. 투수를 10명, 포수를 2명 데려간다고 했을 때 남은 엔트리는 12자리. 외야진을 5명으로 꾸리면 내야수를 7명으로, 외야수가 6명이면 내야수를 6명으로 구성하게 된다.

외야수 주전은 이견이 없는 한 김현수(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이 될 전망이다. 백업으로는 우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좌우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발표된 2차 엔트리에 민병헌(두산) 나지완, 김주찬(KIA) 등 우타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가 몇 명이 될지는 김태균의 합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태균은 지명타자와 1루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그를 빼고 1루수 경험이 있는 김현수, 김주찬을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외야수 한 명을 더 포함시킬 수 있다. 이 기술위원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도 아직 확정이 아니다. 의견이 분분해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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