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투수’로 불리던 제프 사마자(29)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한 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인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며 불운을 떨치고 있다.
사마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사마자는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총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볼넷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오클랜드 타선 역시 사마자의 호투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휴스턴 마운드를 맹폭하는 등 14안타 13득점하며 승리에 충분한 득점 지원을 했다.
이로써 사마자는 오클랜드 이적 후 단 4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지난 전반기 시카고 컵스에서 겪었던 지독한 불운을 완전히 떨쳐버리게 됐다.
지난 5일 트레이드 된 사마자는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승리 투수가 됐고, 이후 두 경기에서는 1패와 노 디시전 1번을 기록했다.
이로써 사마자는 시카고 컵스 시절의 기록을 합쳐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8이닝을 던지며 4승 8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오클랜드 이적 후의 기록만 놓고 본다면 4경기 선발 등판에서 총 30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