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13년 전 과오’ 뉴욕 시민에게 사과

입력 2014-07-2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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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프로축구(MSL) 뉴욕시티 FC 이적이 확정된 프랭크 램파드(36)가 과오에 사과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램파드는 9/11이 있던 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뉴욕 시민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램파드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난 미국 시민들을 향해, 아니 그 누구를 향해서도 모욕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램파드는 “후회하고 있다. 당시 난 순진하고 어린 소년이었다”면서 “확실한 것은 내가 첼시에서 13년 동안 좋은 축구 선수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램파드가 13년 전에 과오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9/11 테러가 있던 밤 램파드는 호텔에서 5시간 동안 음주 파티를 벌였으며 미국 시민들 앞에서 구토를 하고 옷을 벗었다는 이유로 첼시로부터 2주 동안 주급을 받지 못하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램파드는 이어 9/11 추모관에 들를 것이라고 밝혔다. 램파드는 “지금 뉴욕에 있는 만큼 경의를 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시티는 24일 램파드의 이적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램파드는 시즌이 열릴 3월까지 호주 멜버른 시티에 단기 임대 신분으로 활동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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