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 정부 감사패 받아

입력 2014-07-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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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스포츠동아DB

히딩크 감독. 스포츠동아DB

보건복지부, 시각장애인 드림필드 준공 공로 인정해 히딩크 감독에 감사패 전달
‘줄기세포 치료’ 히딩크 감독, “한국 선진 의료 주변에 알리겠다” 화답

2014브라질월드컵 3위에 오른 네덜란드의 신임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국내 시각장애인 복지에 혁혁한 공을 세운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거스히딩크축구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드림필드를 건립 하고, 매년 시각장애인 축구 대회를 개최해왔다.

히딩크 감독은 “스포츠와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시행한 사업들로 감사패를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관련 사업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에게 국내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관절염 시술을 했던 담당 주치의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 대표원장(축구국가대표팀 주치의)을 만나 히딩크 감독의 완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유럽에서 권유받았던) 관절치환술을 받을 경우, 평소 즐기는 운동(골프)을 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고민하다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를 권유받았다”면서 “다행히 치료 경과가 굉장히 좋다. 앞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주변에 널리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히딩크 감독은 1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 동종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을 통한 무릎 관절 치료를 받았고, 최근 MRI 판독 결과 상당 부분의 연골이 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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