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신곡 ‘할말도 없지만’ 뮤직비디오 공개…‘안상수체’

입력 2014-07-31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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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 리아의 '프로젝트 신중현 episode 1-망초(忘草)' 새 싱글 '할말도 없지만' 안상수체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등을 통해 공개된 리아의 '할말도 없지만' 뮤직비디오는 안상수체로 유명한 안상수씨가 총감독하에 직접운영하고 있는 파주 타이포그래피학교 학생들과의 공동 제작으로 만들어졌다.

리아측은 " 신중현이라는 대가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면서 대중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갈 수 있는 뮤직비디오 연출을 고민하다가 가사전달에 힘을 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평소 지인인 안상수씨와 얘기를 나누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되었다, 영상속 가사들만으로 자칫 심심할 수도 있지만 글의 색깔과 등장, 이동을 통해 곡이 가진 역동성이 잘 표현되고 있다"고 전했으며 "안상수씨는 이번 '프로젝트 신중현 episode 1-망초(忘草)'의 앨범 쟈켓도 직접 디자인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아의 새 싱글 '프로젝트 신중현 episode 1-망초(忘草)'은 1974년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 담긴 '할말도 없지만'을 랩퍼 MC 스나이퍼와 콜라보래이션해 담았으며 1967년 이정화가 가창한 신중현의 곡 '꽃잎'을 담아 '거장 신중현'의 음악을 지금의 시대와 접목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말도 없지만'은 누구나 들어도 금방 따라할 수 있을 듯한 친숙한 멜로디와 강력한 락 사운드 그리고 이번 앨범의 좋은 취지를 함께 하고자 참여한 래퍼 MC스나이퍼의 랩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록과 힙합의 강력한 콜라보로 인하여 근래에 흔치 않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곡이다.

'꽃잎'은 신중현의 큰아들이자 그룹 시나위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의 지휘 하에 리아의 가이드 보컬, 신중현의 막내아들 신석철이 드럼을 치고 박순철이 베이스를 잡아 원 테이크로 진행된 사운드 위에 리아의 보컬을 다시 얹고 기타사운드를 더한 다음 일렉트로닉 소스들을 사용해 완성됐다.

이번 '프로젝트 신중현' 시리즈는 리아의 계획을 듣고 신대철이 약 6년에 시간을 갖고 공들여 프로듀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중현의 '할말도 없지만'과 '꽃잎'을 담은 리아의 '신중현 프로젝트 episode 1-망초(忘草)'는 카랑카랑한 리아의 보컬과 프로듀서로 변신한 신대철의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맛 볼수 있다.

한편 리아는 올 하반기 '프로젝트 신중현'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발표하고 방송과 공연으로 왕성한 활동을 계획중이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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