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ML 왕웨이청 등 해외파 13명 발탁

입력 2014-08-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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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야구대표팀 엔트리 발표

대만이 해외파 13명을 야구대표팀 명단에 올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복병 대만을 경계해야할 듯하다.

대만야구협회는 4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투수 10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의 야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12명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1명 등 해외파가 무려 13명에 달한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5명이 차출됐으며, 군인과 아마추어 선수 6명도 포함됐다.

투수 중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하는 현역 메이저리거 왕웨이청(22)이 선발돼 눈길을 모은다. 왕웨이청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투수다. 빅리그 13경기에 불펜요원으로만 등판했다. 17이닝을 던져 23실점(21자책점)으로 방어율 11.12를 기록했다. 7월 11일 필라델피아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어깨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대만은 왕웨이청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면 에이스 임무를 맡기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는 장샤오칭(클리블랜드), 정런허, 왕야오린(이상 시카고 컵스), 후즈웨이, 뤄궈화(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등 5명의 투수도 추가로 포함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천관위(요코하마)까지 포함하면 해외파 투수는 총 7명. 국내파 투수로는 뤄지아런과 정카이원, 쏭지아하오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는 주리런(클리블랜드) 장진더(피츠버그)와 함께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는 린쿤셩(이따 라이노스)이 선발됐다.

내야수로는 장위청(클리블랜드)과 판즈팡(오클랜드) 등 미국파 2명과 천쥔시우, 궈옌원, 양시엔즈, 린한 등 국내파 4명이 국가의 부름을 받았고, 외야수로는 장즈시엔(볼티모어)과 천핀치에(시카고 컵스) 등 해외파 2명과 린근웨이, 왕핀롱, 위멍웨이 등 국내파 3명이 뽑혔다.

그러나 이들 24명이 모두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대만야구협회는 일단 명단부터 발표한 뒤 해당 구단과 선수 차출 협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구단의 허락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대체 선수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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