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리 독나방 주의 경보 발령…"피부에 달라붙어 알레르기 반응 일으켜"

입력 2014-08-08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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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황다리 독나방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7일 북부지방산림청은 최근 춘천·홍천지역 국유림 70여㏊에서 황다리 독나방이 번식하는 것을 확인해 방제했다고 밝혔다.

황다리 독나방은 소나무류 재선충병 등의 매개충으로 산간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최근 고온현상 등으로 이상번식 중이다. 황다리 독나방은 접촉하면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산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황다리 독나방은 유충 한 마리당 섭식량이 많아 일단 발생하면 층층나무의 잎을 전부 먹어치운다고 알려졌다. 어린 유충기에는 피해가 적으나 3령 이후에는 섭식량이 급격히 증가해 육안으로도 피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황다리 독나방은 성충 뿐만 아니라 애벌레 역시 나비와 비슷해 일반인들은 식별하기 어렵다. 애벌레는 송충이형으로 몸의 위쪽은 검고, 아래쪽은 노랗다. 또한 등 쪽을 따라 노란 무늬가 두 줄로 늘어서 있다. 이들은 먹이식물의 잎을 엮어 풍선처럼 만들고 그 속에서 산다고 알려졌다.

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황다리 독나방은 생김새가 나비와 비슷해 어린이 등 산간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만지는 경우가 많다"며 "피부와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라고 알렸다.

황다리 독나방 주의 경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다리 독나방 주의, 산행객들 조심해야겠다" "황다리 독나방 주의, 나방 보이면 일단 피해야겠네" "황다리 독나방 주의, 날씨가 문제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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