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5승…국가대표급 위력 부활

입력 2014-08-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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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6승1패’ 달라진 한화 한화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화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놀라운 승률을 보였다. 한화 선수들이 11일 잠실 LG전서 4-2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피에 만루포…한화, LG 꺾고 3연승
이승엽 결승타…삼성 선두 굳히기
테임즈 스리런…NC는 4연패 탈출


최하위 한화의 상승세가 무섭다. 4위 롯데를 맹추격하고 있는 LG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펠릭스 피에의 만루홈런과 선발 이태양의 호투로 4-2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다. 4위 롯데에 6.5게임차로 붙으며 탈꼴찌와 함께 실낱같은 4강 희망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있다. 이태양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직후 오히려 좋지 않았다. 7월 29일 넥센전 2.2이닝 8실점, 8월 5일 삼성전 3.2이닝 7실점 등 경기초반부터 대량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날 최고 시속 147km의 빠른 공과 23개의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하며 6.1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6개(5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7패)을 올렸다. 피에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신정락의 낮은 직구를 오른쪽 담장으로 넘겨 결승 그랜드스램을 만들었다. 시즌 12호 홈런이며 자신의 올 시즌 두 번째 만루홈런.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에 1게임차까지 추격했지만 1회 내준 4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목동에서는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이승엽의 결승타로 넥센을 7-6으로 꺾었다. 삼성은 최근 3연승 속에 넥센을 8게임차로 밀어내고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승리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2루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우전 적시타로 두들겨 시즌 15번째 승리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회 2점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25호 홈런과 함께 역대 최초인 팀통산 3900호 홈런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8회 동점 2점홈런(시즌 23호)을 날렸다. 임창용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4세이브를 수확해 이날 패전투수가 된 손승락과 세이브 공동 1위가 됐다. 홈런 1위 박병호는 시즌 36호(4회 2점), 이택근은 16∼17호(1회1점·5회2점)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는 마산 SK전에서 7-2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노성호는 5.1이닝 동안 삼진 7개(6안타 3볼넷)로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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