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한국호감’ 아직도 후끈

입력 2014-08-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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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아닷컴DB

박지성·국내팬 인연…홈피 한글서비스 등 마케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해외 구단이다. 최근에는 국내 식품, 제약회사 광고를 통해서도 맨유 선수들의 모습이 전달되고 있다.

맨유의 인기가 국내서 폭등한 시점은 2005년 여름 ‘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3·사진)이 입단하면서부터다. 박지성은 2012년 7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하기 전까지 7년간 맨유의 주축 선수로 전성기를 보냈다. 그의 성실하고 모범적인 훈련태도와 경기자세는 맨유 구단에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맨유는 지난 봄 박지성의 은퇴와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전하는 등 박지성과의 인연을 잊지 않았다. 비록 2년 전 팀을 떠난 선수지만, 7년간 성실하게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한 박지성을 ‘맨유가족’으로 인정한 것이다.

‘맨유 아시아’ 관계자는 13일 “결혼식에 앞서 박지성 선수 측에서 축하 메시지(영상)를 부탁했을 때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흔쾌히 응했다. 또 맨유 구단에서도 박지성 선수 결혼식에 축하화환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내 축구팬들의 열성적 응원도 맨유가 한국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는 이유다. 맨유는 박지성이 이적한 뒤로도 구단 홈페이지 한글 서비스를 이어오는 등 한국 마케팅을 중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뛸 때 많은 편지와 소포 등을 통해 한국 팬들이 보낸 열성적 성원을 구단은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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