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꺾고 슈퍼컵 우승
이적생 크로스 합격점…로드리게스 미비
2014브라질월드컵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토니 크로스(24·독일)와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크로스와 로드리게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세비야(스페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두 선수의 이적 후 첫 경기였던 까닭에 많은 관심이 쏠린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독일의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한 크로스는 특유의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고,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유연하게 풀어나가는 등 빠른 팀 적응력을 과시하며 2014∼201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로드리게스는 왼쪽 윙을 맡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와 함께 공격 전방에 섰다. 새 팀에서 첫 경기인 만큼 의욕을 보였지만, 초반 트래핑 실수를 범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후반 23분 왼쪽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슛은 세비야 골키퍼에게 막혔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27분 이스코와 교체됐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으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는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