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에서부터 세월호 유가족 만난다

입력 2014-08-14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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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황방한준비위원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공항에서부터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난다.

14일 오전 8시 현재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국 전 교황방한위원회 허영엽 신부의 정례 브리핑이 열렸다.

허 신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첫째날 일정에 대해 간략한 정보를 전했다. 특히,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영접에는 세월호 유가족,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평신도 3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평신도 중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인 고(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 씨, 부인 송경옥 씨와 사제의 길을 꿈꿨던 고 박성호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인 김봉희 씨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허 신부는 이날 세월호 유가족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항에서부터 영접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교황님이 원래 소탈하신 분이라서 방한준비위원회에서도 고민을 했다. 오랫동안 교회 안에서 활동하며 귀감이 된 분들과 세월호 참사와 같은 큰 아픔을 겪은 분들 중에서도 신자 위주로 만남으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알이탈리아 항공 AZ 4000 특별 전세기편으로 출국했으며 약 1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경에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게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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