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에도 특유의 여유 “팔이 빠진, 그런 부상 정도는 아냐”

입력 2014-08-14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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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4일 애틀랜타전 6회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특유의 ‘넉살’을 잃지 않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후 B.J. 업튼과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마지막 공을 던진 후 오른쪽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류현진은 트레이너의 진단을 받은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에 이어 제이미 라이트가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오른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며 “15일 원정 경기까지는 팀과 동행하며 치료를 받고 16일 LA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LA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케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플런켄트 기자는 이어 “류현진이 통역을 통해 ‘팔이 빠진, 그런 부상 정도는 아니다’라는 농담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다저스가 애틀랜타에 패한 것은 특이한 일은 아니지만 류현진을 부상으로 잃는 것은 다저스의 계획에 전혀 없던 것”이라며 “류현진의 부상은 최근 투수진 줄부상을 경험한 다저스의 고민을 더 무겁게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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