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한 여름밤의 공연’

입력 2014-08-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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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뮤지컬의 만남을 테마로 한 특별공연 ‘박칼린의 주크박스 콘서트(위)와 시와 인디밴드의 공연이 어우러진 공연이 열리는 에버랜드 ’별빛요정의 비밀정원‘. 사진제공|에버랜드

23일 시 콘서트·30일 박칼린의 주크박스 콘서트

서서히 저물어가는 여름의 정취를 한밤에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문학 프로그램이 테마파크와 만났다. 에버랜드는 여름밤 파크의 아름다운 정경을 배경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문학을 테마로 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3일 오후 6시부터 ‘별빛요정의 비밀정원’에서는 2시간 동안 ‘시(詩) 콘서트’가 열린다. 시인 나희덕, 장석남 등이 참석해 여름밤을 주제로 한 시를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다. 관객들이 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시 낭송을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시 콘서트’가 열리는 별빛요정의 비밀정원에서는 아카펠라 보컬과 어쿠스틱 음악을 연주하는 인디밴드들의 버스킹 공연(거리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펼치는 즉석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30일에는 밤 8시50분부터 포시즌스 가든에서 문학을 테마로 한 ‘박칼린의 주크박스 콘서트’ 특별공연이 열린다.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했거나 예술인을 소재로 삼은 ‘레미제라블’, ‘맨오브라만차’, ‘물랑루즈’ 등 유명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한다. 예술감독 박칼린이 직접 무대에 서는 것을 비롯해 최재림, 오진영, 박인배 등 뮤지컬 배우들이 나선다. 박칼린 감독은 공연 중간 중간 관람객들을 위해 뮤지컬 곡과 원작들에 대해 해설을 한다. 공연에 이어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주크박스 시즌2’가 펼쳐진다.

문학을 테마로 한 이번 행사는 당일 에버랜드를 찾은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9월에도 소설가의 특강과 아티스트의 공연이 어우러진 ‘어쿠스틱 북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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