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부상·로드리게스 데뷔골

입력 2014-08-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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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와 슈퍼컵 1차전…두 스타 희비 교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두 스타의 명암이 엇갈렸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득점왕(6골)에 오른 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사진)는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지만,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는 부상 의혹 속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 수페르코파(슈퍼컵) 1차전에서 후반 36분 득점에 성공했다. 벤치를 지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호날두의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은 로드리게스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카림 벤제마가 뒤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3일 세비야와의 201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통해 이적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날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반면 선발 출전했던 호날두는 전반만 뛰고 무릎 통증으로 교체된 가운데 심각한 부상 가능성에 휩싸였다. 외신들은 “호날두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며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심각한 부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내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게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43분 라울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페르코파는 전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맞붙는 경기로, 홈&어웨이로 승자를 가린다. 2차전은 23일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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