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산사태, 한인 70대 노부부 토사에 휩쓸려…1명 사망

입력 2014-08-21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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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일본 히로시마(廣島)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일본에서 거주하던 한인 1명이 숨졌다.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이 토사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변인은 "히로시마 총영사관을 통해 사망 및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산사태로 사망한 국민과 부상자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나 일본에 장기 거주한 70대 부부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로시마는 일본 폭우 재해지 중에서도 특히 피해가 컸다. 히로시마시 주택가에서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주택가 뒷산 여러 곳에서 국지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히로시마 산사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히로시마 산사태, 안타깝다" "히로시마 산사태, 한인 피해자 있다니 충격" "히로시마 산사태, 수습 잘 되길" "히로시마 산사태, 비 그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현지에서는 산사태에 대한 당국의 늑장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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