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살아난 닥공, 서울이 잠재울 수 있을까?

입력 2014-08-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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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최용수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전북 10경기 7승 3무…24골 무서운 득점행진
수비안정 서울, 27일 亞 챔스 2차전 부담 변수
8위∼12위 승점 3점차…하위권 순위경쟁 치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6경기가 23일과 24일 열린다. 독주체제를 갖춘 1위 전북현대(13승5무3패·승점 44)는 만만치 않은 FC서울(7승7무7패·승점 28)과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하위권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8∼12위 5팀은 일제히 상위권 팀과 격돌한다. 승점 1 이상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 전북VS서울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간의 대결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1무. 선두 전북은 최근 10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7승3무의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이 되살아났다. 10경기에서 24골을 뽑아내 경기당 2.4득점이다.

7위 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4무1패를 거뒀다. 스리백으로 전환해 수비가 한층 안정됐다. 문제는 체력이다. 서울은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8월에만 총 9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20일 포항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뒤 경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전주 원정에 대비하고 있다.

변수는 서울의 선수구성이다. 서울은 전북전에 전력을 다하면 27일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부담스러워진다. 서울 최용수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 선두권 못지않은 하위권 순위경쟁

하위권 경쟁도 치열한다. 8위 상주상무(4승9무8패·승점 21)부터 12위 경남FC(3승9무9패·승점 18)까지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매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오락가락할 전망이다. 22라운드에선 8∼12위의 하위권 5팀이 모두 상위권 팀을 상대한다. 23일 경남은 포항(2위), 상주는 울산현대(6위)와 만난다. 24일에는 인천(9위), 성남(11위), 부산(10위)이 각각 제주(4위), 수원삼성(3위), 전남(5위)과 맞붙는다.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향후 순위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무승부로 승점 1점만 챙겨도 큰 손해는 아니다. 하위권팀 중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거머쥐는 팀이 나올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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