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극찬 “한신 진격의 상징”

입력 2014-08-22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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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LG트윈스.

[동아닷컴]

일본 언론이 ‘돌부처’ 오승환(32·한신)의 맹활약을 극찬했다.

오승환은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릴 주니치 드래곤스 전에서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2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전날 31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틀 연속 세이브이자 8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 1997년 선동열 현 KIA 감독이 달성한 일본 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첫 타자 다카하시 슈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9번 다니시게 모토노부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2명을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거듭된 활약에 일본 언론도 찬사를 쏟아냈다. ‘스포츠 닛폰’은 22일 ‘오승환 독주의 32세이브, 안심의 수호신. 1점차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헤드라인으로 오승환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한신이 4연승과 함께 이번 시즌 최다인 +10승을 달성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승리해 1위 등극은 놓쳤지만 기세는 진짜” 라며 한신의 상승세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진격의 상징인 새 수호신 오승환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32세이브를 기록했다. 1점차에서 오승환이 제 몫을 했다. 오승환의 존재가 한신을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고정되지 못했던 마무리 자리에서 오승환이 계속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신은 이번 시즌 1점차 승부에서 21승10패를 거뒀다. 과거 2년과 다른 점은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가 오승환이라는 것이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자리를 잡으며 접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니치 전 무실점으로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기존 1.71에서 1.68로 낮아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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