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 천금 동점골, 수원 리그 3위 수성

입력 2014-08-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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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은선(오른쪽)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 도중 성남 김동희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성남전 후반 17분 만회골…1-1 비겨
스테보 결승골…전남, 부산 꺾고 4위


수원삼성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터진 용병 산토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두고 10승6무6패, 승점 36점으로 3위를 지켰다. 1위 전북현대(13승5무4패·승점 44)와는 승점 8점, 2위 포항 스틸러스(12승5무5패·승점 41)와는 승점 5점차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11분 성남 김태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곧바로 로저 대신 정대세를 교체로 투입했고, 이 카드가 효과를 봤다. 산토스의 동점골은 정대세의 헤딩슛이 성남 골키퍼 박준혁의 몸을 맞고 흘러나온 볼을 집어넣은 것이었다. 정대세는 후반 28분 오른발 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경기 전 “빨리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던 서 감독의 바람대로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고 한층 공격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산토스는 정대세의 ‘기록되지 않은 도움’에 힘입어 최근 7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응집력을 이어가며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스테보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누르고 11승3무8패, 승점 36점으로 4위로 도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23일에는 FC서울이 선두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일록의 2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8승7무7패, 승점 31점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은 2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고, 주인공은 윤일록이었다. 윤일록은 후반 1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서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선발된 윤일록은 전북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북은 후반 16분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만회골로 응수했지만, 끝내 결승골을 내주고 연승행진을 4게임에서 마감했다. 최근 10경기 무패행진(7승3무)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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