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블랙박스 이어 사고 목격자 증언 "'살려 달라'고 소리 질렀지만.."…'안타까워'

입력 2014-08-27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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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경찰청

창원 버스 블랙박스 이어 사고 목격자 증언 "'살려 달라'고 소리 질렀지만.."…'안타까워'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경남 창원 시내버스 사고 당시 내부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와 함께 침몰 당시 목격담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던 시내버스 내부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일부 복원해 27일 공개했다.

블랙박스 4대를 복원한 이 영상은 38초 분량으로 침수된 도로를 운행하던 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하천에 빠져 떠내려가다 교각에 부딪힌 순간까지 담겨 있다.

영상 속 승객들은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던 버스가 급류에 떠내려가자, 위험을 인지하고 일어나 버스 앞문 쪽으로 나왔다. 이에 운전기사는 앞 문을 개방했지만 거센 물살에 승객들은 탈출하지 못했다.

결국 시내버스가 물에 휩쓸려 교각에 부딪힌 지 불과 18초 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이 모 씨는 "농로를 천천히 운행하던 버스가 한동안 멈춰 서 있더니 갑자기 하천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승객 몇 명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러 마을 주민들이 구조하려 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칠어 접근이 어려웠고, 곧 물살 속으로 사라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 박 모 씨는 "차가 타이어가 빠지더니 (하천으로) 넘어갔다. 3명이 물로 나오는데 한 분은 모르겠고, 두 사람은 한참 떠내려갔다"고 말했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도 "승객을 구하러 떠내려가는 버스를 따라갔으나 순식간에 가라앉아 손쓸 겨를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사고 합동대책반은 27일 오전 실종자 시신 4구가 추가로 인양하면서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는 60대 여성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진술에 많은 누리꾼들은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도 충격이 크겠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사진만 봐도 충격인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오후 2시 47분 30초 이후 영상은 사고로 완전히 침수된 탓인지 아예 촬영되지 않았다"며 "그 이전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서는 복원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폭우 속에 운행을 강행한 버스 업체 측 책임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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