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가입비가 30일부터 50% 인하된다. 지난해 8월 40% 인하한 지 1년 만이다. 이는 2015년까지 이동통신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폐지하기로 한 정부 정책에 따른 조치다.
SK텔레콤은 2만1600원(부가세 별도)에서 1만800원으로 낮아진다. KT는 1만4400원에서 72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1만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하된다. 내년 8월경에는 가입비가 전면 폐지된다.
이동통신사는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제 혜택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9월1일부터 청소년 요금제와 어르신 요금제, 장애인 요금제 등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다. 또 장애인 요금제 4종을 신설한다. 영상통화 및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어르신요금제 2종도 9월말 출시할 계획이다.
KT도 9월1일부터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8개 요금제를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또 청각·언어 장애인 전용 ‘LTE-손말나눔69’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도 장애인 전용 요금제의 데이터와 영상통화 제공량을 확대할 계획. 9월엔 LTE 데이터 제공량을 강화한 ‘시니어 34’ 요금제도 선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