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가위 15승 도전

입력 2014-09-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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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8일 애리조나전 등판…상대 선발은 마일리

올 한가위엔 두 개의 달이 뜬다. 새벽엔 류현진이 뜨고 저녁엔 보름달이 뜬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추석인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10분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류현진의 다음 경기 등판을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홈경기로 전망했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7일 등판이 유력했다. 그러나 돈 메팅리 감독이 신예 카를로스 프리아스(25)에게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맡기면서 8일로 바뀌게 됐다.

프리아스가 선발등판하면서 다저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경쟁 상대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까지 선발 ‘빅3’를 모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의 노림수로 보인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올 시즌 7승 10패 방어울 4.30을 기록하고 있는 웨이드 마일리(28)다.

류현진이 15승을 달성하게 되면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선발투수를 상징하는 15승 투수가 된다.

지난 1일 18일 만에 복귀전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14승을 올린 류현진은 로테이션 변동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2승 무패 방어율 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국내 팬들에게 한가위 등판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른 오전이지만 가족과 함께 차례를 준비하며 15승 달성을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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