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뒷문에 곧 전력 보강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7월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부상을 당해 이탈해 있는 불펜 투수 호아킴 소리아(30)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MLive의 크리스 롯은 사근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소리아가 4일(이하 한국시각) 25개의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소리아가 오는 6일 다시 한 번 불펜 피칭을 한 뒤 부상 부위에 문제가 없으면 시뮬레이션 피칭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리아는 지난 7월 말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왼쪽 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소리아는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불펜 전력에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 이번 시즌 41경기에 나서 37 2/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1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에는 6경기에 구원 등판해 4 1/3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 6실점(5자책)하며 평균자책점이 10.38로 매우 높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부진일 뿐,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디트로이트 불펜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소리아는 지난 2007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과 2010년 각각 42, 43세이브와 함께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는 최근 고질적인 뒷문 불안을 겪어왔다. 소리아가 부상에서 회복해 이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