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범이냐, 이명현이냐 ‘경륜 왕중왕전’ 빅뱅

입력 2014-09-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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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범. 스포츠동아DB

5∼7일까지…영남권 vs 호남권 2파전

경륜 왕중왕은 누가 될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5일부터 7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연말 그랑프리를 앞둔 전초전 성격으로 특선급 28명, 우수급 42명, 선발급 35명 등 올 시즌 성적 상위 105명이 출전한다.

경륜 전문가들은 이번 특선급 왕중왕전의 판도를 영남권과 호남권간의 2파전으로 내다봤다. 영남권 선두주자는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용범(26·18기)이다. 올 시즌 상반기에 열린 대상경주에서 4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용범은 지난달 24일 열린 스포츠동아배에서 정상에 오르며 ‘2위 징크스’를 털어냈다.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의 폭발적인 페달링이 장기다. 이현구(31·16기)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준비 중이다. 그는 대상경주 2연속 우승을 포함해 파죽의 21연승으로 올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낙차 사고 후유증으로 후반기엔 주춤한 상황이다. 이현구는 이번 왕중왕전을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영남권에 맞서는 호남권의 쌍두마차는 이명현(30·16기)과 김민철(35·8기)이다. 이명현은 2011∼2012년 2년 연속 그랑프리를 제패했던 경륜황제.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첫 번째 대상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증명했다. ‘불사조’ 김민철은 왕중왕전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1, 2일차 성적을 합산해 최종 7인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트라이얼 방식으로 치러진다. 특선급 우승자에게는 730만원 2, 3위에는 각각 640만원과 58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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