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차 접근’ HOU 카터, AL 홈런왕에 도전장

입력 2014-09-05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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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메이저리그 삼진 전체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던 크리스 카터(28·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단점을 보완하는 대신 장점을 극대화하며 홈런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터는 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31와 35홈런 82타점 63득점 101안타 출루율 0.302 OPS 0.821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넬슨 크루즈(34·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단 한 개 차이로 뒤진 아메리칸리그 홈런 전체 2위. ‘쿠바 특급’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능가하는 수치다.

정확성과는 거리가 먼 타격 스타일이지만 파워 하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고 있다. 단점인 정확성을 보완하기 보다는 장점인 파워를 살린 케이스.

이번 시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지만, 그 만큼 많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첫 번째 홈런왕을 넘보고 있다.

특히 카터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 지난 4일에는 1경기 2홈런을 기록할만큼 몰아치기에 능하기 때문에 크루즈와의 격차는 하루아침에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카터는 지난 2010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휴스턴으로 이적하며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홈런 4방을 몰아치는 등 한 주간 7경기에 나서 28타수 9안타 타율 0.321와 4홈런 9타점 5득점 출루율 0.333 장타력 0.750의 성적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타 외에는 크게 뛰어난 부분이 없으나 홈런 하나 만큼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카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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