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데 라 로사. 동아닷컴DB
내셔널리그 최하위로 처진 콜로라도 로키스가 마운드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는 호르헤 데 라 로사(33)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미국 CNN SI는 4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가 메이저리그 11년차의 베테랑 왼손 투수 데 라 로사와 2년간 2500만 달러(약 255억 원)의 조건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콜로라도와 데 라 로사의 연장 계약은 정확히 2년간이며, 이후 2017년에 대한 선수나 구단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데 라 로사는 타 팀으로의 이적 시 더 나은 조건을 제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 하지만 콜로라도와의 2년 계약을 선택했다.
데 라 로사는 지난 2004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지난 2008년부터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었다.
콜로라도에 이적한 뒤 4일까지 152경기(146선발)에 등판해 834 2/3이닝을 던지며 68승 44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7 2/3이닝을 던지며 16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기록은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26
특급 투수와는 거리가 멀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한 시즌 15승을 거둘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계약 후 콜로라도 구단은 구단 홍보 트위터를 통해 데 라 로사가 쿠어스 필드에서만 44승을 올리며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데 라 로사가 2008년 이래로 홈구장에서만 44승 14패 승률 0.759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