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시즌 27호… 부진 속 ‘3년 연속 30홈런’ 조준

입력 2014-09-07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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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를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크리스 데이비스(26)가 부진 속에서도 3년 연속 30홈런 달성을 노리고 있다.

데이비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더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2회초 탬파베이 선발 투수 드류 스밀리(25)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7호.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3방. 데이비스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나갈 경우 지난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30홈런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는 극도의 타격 부진 속에서도 장타력만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데이비스는 1할 대의 타율과 2할 대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정확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장타력 0.412로 OPS는 0.711을 기록 중이다. 또한 장타력에서 타율을 뺀 순수 장타력에서는 0.216으로 여전한 홈런 파워를 자랑 중이다.

남은 시즌 홈런 3개를 추가할 경우 3년 연속 30홈런.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 2012년 33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 눈을 뜬 뒤 지난해 53홈런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가 8회초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닉 헌들리의 패스드볼 때 유넬 에스코바가 홈을 밟으며 탬파베이가 3-2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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