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KGC 이동남 감독대행 “압박·속공 팀 컬러 지킨다”

입력 2014-09-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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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이동남 감독대행(가운데 오른쪽)이 14일 도쿄 가와사키에서 열린 도시바와의 연습경기 도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이 대행은 팀의 강점인 강한 압박수비와 속공 전개를 이어가는 한편 전력이 보강된 슈팅가드와 포워드 포지션을 중심으로 승부를 건다는 구상이다. 사진제공|점프볼

김태술 대신 강병현·장민국 새 얼굴…포워드 강화

남자프로농구 KGC는 10월 11일 개막하는 2014∼2015시즌에 대비해 1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에 직면한 만큼 KGC의 행보는 농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주전 센터 오세근(27)은 군에 입대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김태술(30)이 KCC로 떠난 대신 강병현(29)과 장민국(24)이 새로 들어왔다. 지난 시즌 이상범 감독이 중도퇴진하면서 지휘봉을 잡았던 이동남(39) 감독대행은 새 시즌을 앞두고 변화된 선수구성 속에서 새 틀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이 대행은 14일 “팀 공격을 풀어주던 (김)태술이의 공백이 크다. 하지만 마냥 공백을 아쉬워할 수만은 없다. 태술이가 빠졌지만 (강)병현이와 (장)민국이가 들어오면서 앞 선의 높이와 슈팅가드, 포워드 포지션이 강화됐다. 우리 팀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시스템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KGC는 과거 KT&G시절부터 강한 압박수비와 스피드를 무기로 하는 팀 컬러를 고수해왔다. 올 시즌에는 선수구성상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한 형편이지만, 전통적인 팀 컬러만큼은 지켜나가고자 하는 것이 이 대행의 생각이다. 그는 “강한 압박수비와 속공 전개는 KGC라는 팀의 전통적인 색깔이 됐다. 그동안 안양 팬들이 열광하고 성원해온 컬러는 유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어려운 점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양희종, 박찬희가 차출돼 있지만, 전지훈련 기간 동안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 4강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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