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볼빅여자오픈 정상…시즌 2승

입력 2014-09-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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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비씨카드)이 14일 충북 음성 코스카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이정민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사진제공|KLPGA

합계 13언더파 203타…2위와 3타차
KLPGA 역대 최초 3억원 10명 돌파

이정민(22·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정민은 14일 충북 음성 코스카 골프장(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김하늘(26·비씨카드), 김민선(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8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이정민은 1개월 만에 2승째를 챙기며 시즌 5번째 다승자가 됐다. 김효주(19·롯데)가 3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백규정(19·CJ오쇼핑), 김세영(21·미래에셋), 장하나(22·비씨카드), 이정민이 2승씩을 기록 중이다.

이정민의 장타가 돋보였다. 단독선두(10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은 10번홀까지 버디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배희경(22·호반건설)이 4타를 줄이면서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11번홀(파5·468야드). 페어웨이에서 친 2번째 샷을 그대로 그린에 올린 뒤 2m 남짓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다시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오히려 2위 그룹에 있던 고진영과 김민선이 타수를 잃는 바람에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하면서 시즌 3번째로 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1위 김효주(8억1006만원), 2위 장하나(4억8326만원)에 이어 3위(4억2424만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효주의 상금왕이 점점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상금 3억원 이상의 선수가 10명을 넘겼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김하늘은 상금 4083만원을 추가해 3억3233만원(상금랭킹 6위)으로 시즌 10번째로 3억원을 돌파했다.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3억20만원을 벌어 10위다. 3억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 8명, 2012년 6명이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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