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이너 5이닝 무실점… 22일 TOR전 복귀 유력

입력 2014-09-16 06: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시뮬레이트 게임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2일(이하 한국시각)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다나카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교육리그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나카는 5이닝 동안 65개를 던지며 안타 6개를 맞았지만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고,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을 기록했다.

경기 후 다나카는 ESPN을 통해 “나의 몸 상태와 투구가 점점 나아짐을 느끼고 있다”며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또한 이 매체는 5이닝을 소화해낸 다나카가 오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다나카의 복귀는 장담만 할 수는 없는 상황. 앞서 다나카는 주사 요법에 의한 재활을 택한 뒤 오른팔에 통증을 느껴 복귀 일정이 백지화된 바 있다.

다나카의 복귀에는 무엇보다 오른팔의 통증이 없어야 하며,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두 가지가 동반되지 않으면 복귀에는 의미가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다나카의 재활을 통한 이번 시즌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만이 다나카의 팔꿈치를 회복 시킬 수 있다는 것.

다나카가 실제로 22일 토론토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면 재활을 통한 복귀와 토미 존 서저리 사이에서 또 한 차례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나카는 부상 전까지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9 1/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